[달러/원 전망] 美휴장 속 NDF 약보합...美3월 CPI 대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 7일 미국이 휴장한 가운데 역외NDF 환율이 소폭 내린 데 연동해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시간으로 12일 오후 9시30분 발표되는 미국 3월 CPI와 지난주 후반 휴장했던 미국장이 재개되는 것을 대기하는 장세가 예상된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혼재된 양상을 보였던 미국 3월 비농업 고용지표를 주목했다. 고용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실업률이 전월보다 낮아지는 등 견조한 노동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연준이 5월에도 25bp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었다.
미국 지난달 고용 증가세가 둔화한 가운데, 시간당 평균임금 증가세도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비농업부문 일자리 수는 전월보다 23만6000개 늘며 예상치(23만8000개 증가)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32만6000개 증가한 바 있다. 지난 3월 실업률은 전월 3.6%에서 3.5%로 낮아졌다. 지난 3월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년대비 4.2% 늘며 예상치(4.3% 증가)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4.6% 늘어난 바 있다.
뉴욕주식시장은 7일(현지시간) '성금요일'로 휴장했고, 뉴욕채권시장은 낮 12시에 조기 마감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7일 장에서 전장대비 0.19% 높아진 102.09에 거래됐다. 이번주 초반에는 소폭 하락으로 시작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18% 내린 1.089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0% 낮아진 1.2412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9% 상승한 132.1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하락한 6.876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1% 약세를 나타냈다.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3.9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3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16.70원)보다 0.4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가 약보합에 머문 데 연동해 소폭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미국 금융시장 재개를 대기하면서 주가지수, 위안화 중심의 주요 통화들 등락 그리고 수급 흐름 등에 연동해 이날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