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지표 부진 속 침체 우려...弱달러에 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6.7원 내린 1309.8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7.15원 내린 130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초반에는 낙폭을 더욱 넓히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상승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2-% 이하 동반 하락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1% 내린 102.04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채 금리가 하락한 데 연동해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크게 밑돈 미국의 3월 ISM 제조업 PMI를 주목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살아난 가운데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는 47.5 수준이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이번 결정이 놀라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으로 연방준비제도 업무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제조업지표 부진 속에 국채 수익률을 따라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4일 달러/원은 제조업 지표 부진, 원자재 통화 랠리가 촉발한 달러화 약세를 쫓아 하락을 예상한다"며 "오늘 서울환시에서는 어제 위안화 약세를 쫓아 공격적인 매수세를 보였던 역외 손절성 롱스탑이 장 초반부터 달러/원 하락을 주도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 4월은 매년 그랬듯 배당 역송금 이슈가 화두로 부상하는 시기로 하단을 경직 시킬 새로운 수급 변수가 나타났다는 점에 주목한다"며 "따라서 오늘 갭다운 출발 후 역외 손절성 롱스탑, 이월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어제자 낙폭을 반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