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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5% 하락…ISM 제조업지수 부진

  • 입력 2023-04-04 06:48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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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제조업지표 부진 속에 국채 수익률을 따라 내리막길을 걸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8% 낮아진 102.0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8% 높아진 1.090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9% 오른 1.241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28% 내린 132.3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상승한 6.874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53%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유가 급등에 힘입어 에너지주가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으나, 테슬라 급락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홀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제조업지수 부진이 유가 급등 전망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를 덜어준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27.00포인트(0.98%) 상승한 33,601.1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20포인트(0.37%) 높아진 4,124.5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2.45포인트(0.27%) 하락한 12,189.45를 나타내 나흘 만에 반락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이번 결정이 놀라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불라드 총재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이번 결정으로 연방준비제도 업무가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지난달 제조업지수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3으로 전월보다 1.4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후 약 3년 만에 최저치다. 시장 예상치는 47.5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넘게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상승, 1년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주말 사이 전해진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깜짝 감산 발표가 유가를 대폭 끌어올렸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75달러(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04달러(6.31%) 상승한 배럴당 84.9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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