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월말 매수 vs 은행권 안정과 强위안...3.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0일 장에서 하루만에 반락했다.
오후 들어 중화권 금융시장에서 위험선호가 살아난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데 연동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3.7원 내린 1299.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인 1310.2원보다는 11.2원 하락해 장 중엔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은 간밤 월말 매수세와 함께 달러지수가 상승한 데 연동해서 1310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해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주후반 예정된 미국 2월 PCE 지표를 대기하는 심리가 작용해 등락폭을 넓히지 않았다.
오전 10시 30분 전후로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일부 좁히는 움직임을 보이며 미국 물가지표를 대기했다.
중화권 금융시장이 오후장 들어 리스크온으로 전환되고 위안화가 강세폭을 확대했다. 그러자 달러/원도 오후 장에서 하락 전환한 이후 낙폭을 소폭이나마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8% 상승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6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6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2.6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0%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월말 달러 수요 속 달러지수 상승...달러/원 1310원대로 상승해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7.5원 오른 1310.2원으로 시작했다. 월말 달러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은행권 우려가 완화된 영향력이 지속되며 위험선호 장세가 나타났다. 은행권 안정과 함께 월말 달러 수요 확대로 달러지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특히 엔화 대비로 강세폭을 확대했다. 일본 2022년 회계연도 종료를 앞두고 달러/엔화 환율은 수급 요인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한 끝에 급등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월말 수요가 유입돼 달러인덱스가 힘을 받은 모습이었다.
■ 美 물가지표 대기 속 위안화 강세 연동...달러/원 하루만에 반락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하락으로 전환한 이후로 낙폭을 확대했다. 월말 달러 매수 수요가 줄어든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폭을 확대한 데 연동했다.
미국 2월 PCE 지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에 오후 초반까지는 등락폭을 넓히지 않았다. 3월 은행권 혼란에 따른 변동성 장세를 거치고 숨을 고르는 장세가 이어졌다.
다만 오후 들어서 중화권 금융시장 전반에 위험선호 심리가 회복된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폭을 넓히자 달러/원도 하방 압력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했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26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달러/엔 환율이 0.2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8% 하락해 거래를 이어갔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은행 위기에 대한 우려가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시장이 다시 원위치로 복귀하고 있다"며 "원화도 오전 장에서 약세를 지속하며 FOMC 이전 수준으로 거의 돌아온 모습이었다. 미국 PCE 지표를 대기하면서도 강세 전환한 위안화에 연동해 달러/원은 오후 하락폭을 다소 넓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