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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은행권 우려 완화 속 위험선호...월말 수요 속 달러지수↑

  • 입력 2023-03-30 07:5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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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월말 달러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소폭 강세를 보인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은행권 우려가 완화된 영향력이 지속되며 위험선호 장세가 나타났다. 은행권 안정과 함께 월말 달러 수요 확대로 달러지수가 강세를 나타냈다.

달러화는 특히 엔화 대비로 강세폭을 확대했다. 일본 2022년 회계연도 종료를 앞두고 달러/엔화 환율은 수급 요인에 따라 변동성을 확대한 끝에 급등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월말 수요가 유입돼 달러인덱스가 힘을 받은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4% 높아진 102.6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4% 낮아진 1.084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4% 내린 1.231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52% 오른 132.8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7% 상승한 6.896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은행권 위기 진정에 따른 리스크온 무드가 형성됐다. 3분기 매출 기대에 따른 마이크론 급등이 반도체주 강세를 주도한 점도 긍정적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3% 하락, 배럴당 72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차익실현 매물과 달러화 강세가 유가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4.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8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2.70원)보다 4.6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소폭 오른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간밤 미국쪽 위험선호 장세에 연동해 시작하고 장중엔 주가지수, 위안화 중심의 주요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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