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美 PCE 경계 속 달러지수 반등...3.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9일 장에서 하루만에 반등했다.
주후반 발표되는 미국 2월 PCE 물가지표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폭을 넓힌데 연동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3.9원 오른 1302.7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인 1296.6원보다는 6.1원 상승해 장 중엔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은행권 우려 완화로 이틀째 내림세를 보인 달러지수와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환율은 오후 중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지수가 오후 들어서 반등폭을 확대한 데 영향을 받았다. 주후반 발표 예정인 미국 2월 PCE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7%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각각 3300억원, 1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22% 오른 102.6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6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7%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은행권 우려 완호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2원 내린 1296.6원으로 시작했다. 은행권 우려 완화로 이틀째 내림세를 보인 달러지수와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은행권 우려가 완화된 영향력이 지속된 가운데 분기말을 맞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주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2월 PCE 물가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선됐다. 컨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2로, 전월 103.4보다 올랐다. 예상치 100.7을 웃도는 수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글로벌 은행권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안전통화로서 달러화 수요가 연일 줄어든 탓이다.
■ 미국 PCE 물가 경계 속 달러지수 반등폭 넓혀...달러/원도 막판 상승폭 확대로 1300원 웃돌아
달러/원 환율은 오후 중후반 상승폭을 확대했다. 달러지수가 오후 들어서 반등폭을 확대한 데 영향을 받는 모습이었다.
주후반 발표 예정인 미국 2월 PCE 물가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은행권 유동성 관련한 우려가 줄어든 가운데 시장은 주후반 예정된 미국 2월 PCE 물가지표를 앞둔 대기심리로 오후 중반까지는 등락폭을 제한했다.
3월 한달동안 금융안정 이슈로 변동성을 확대한 이후 월말을 맞아 숨을 고르는 모양새로 이어졌다. 다만 달러지수가 3거래일만에 오름세로 전환하고 상승폭을 확대하자 달러/원은 장 막판에 상승폭을 넓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오후 상승폭을 넓히며 0.4% 상승했다. 기관이 코스피에서 3300억원 가량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은 100억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국내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5% 전후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 대비로 엔화가 0.7%, 역위 위안화는 0.2% 약세를 나타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간밤 은행 위기 우려감이 줄어들며 미국 금리가 조정 흐름을 보였다. 이에 유로화 등 긴축 방향을 유지하고 있는 통화는 강세를 유지했다"며 "다만 긴축 의지가 꺾이고 당국이 경기 부양을 위한 돈풀기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인데 영향을 받으면서 원화는 약세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약세였던 달러지수가 이날 오름세로 전환하는 등 미국 PCE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재차 확산되는 모습을 보였다. 원화도 달러지수가 강세폭을 확대하자 오후 중후반 약세폭을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