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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은행권 우려 완화 속 달러지수 이틀째 내림세

  • 입력 2023-03-29 08:04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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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은행권 우려 완화로 이틀째 내림세를 보인 달러지수와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은행권 우려가 완화된 영향력이 지속된 가운데 분기말을 맞아 숨을 고르는 모습이었다. 미국 3월 소비자신뢰지수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주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2월 PCE 물가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미국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3개월 만에 처음으로 개선됐다. 컨퍼런스보드 발표에 따르면, 미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2로, 전월 103.4보다 올랐다. 예상치 100.7을 웃도는 수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글로벌 은행권 우려가 누그러진 가운데 안전통화로서 달러화 수요가 연일 줄어든 탓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2% 낮아진 102.4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3% 높아진 1.084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6% 오른 1.234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54% 내린 130.8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3% 하락한 6.880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8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4%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소비자신뢰지수 개선과 은행권 우려 완화 속에 금리가 상승하자 기술주를 중심으로 압박을 받은 탓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73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세다. 은행권 우려 완화로 달러인덱스가 하락해 힘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4.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8.80원)보다 1.3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소폭 내린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간밤 미국쪽 시세에 연동해 시작한 이후로 주가지수, 위안화 중심의 주요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흐름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하락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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