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은행권 우려 완화 속 위험회피↓...달러지수 약세 속 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5원 내린 1297.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장보다 5.05원 내린 1296.4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상승 중이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 가격은 0.3% 이하 동반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3% 내린 102.7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과 유럽지역 은행권 우려가 완화된 것을 주목했다. 도이체방크가 재무 건전성을 강조한 가운데 미국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이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은행권 우려가 완화됐다.
도이체방크 주가는 27일 유럽 거래에서 6.2% 급등했다. 은행권 우려 완화로 도이체방크도 이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이체방크는 이날 재무 관련 수치 중심으로 새로운 발표를 하고,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이 발표는 예금 기반과 (미국 상업용 부동산 등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특정 부문과) 연관된 금액 등을 중심으로 진행돼, 도이체방크 재무 건전성을 강조하는데 집중했다.
한편 미국에선 퍼스트시티즌스은행 주가가 뉴욕 정규장에서 54% 폭등했다. 퍼스트시티즌스가 최근 파산한 SVB의 모든 예금과 대출을 인수한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도 11.8% 급등했다. 지난주 후반 미국 금융당국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은행들에 더욱 많은 지원을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을 호재로 소화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은행권 우려 완화 속에 안전통화인 달러화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8일 달러/원은 은행주 불안 안화에 따른 위험선호 회복에 1,300원 하회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분기말 네고 유입에 1,290원선 안착을 시도 하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장중 추가 하락은 제한되어 개장가를 중심으로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