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은행권 우려 완화 속에 안전통화인 달러화 수요가 줄어든 탓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3% 낮아진 102.8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3% 높아진 1.079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5% 오른 1.228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68% 상승한 131.6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3% 높아진 6.882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6% 이하로 상승했다. 지역은행 주가가 오르는 등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가 누그러진 덕분이다. 미국 당국이 은행들에 대한 긴급 유동성 대출 프로그램 확대를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이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도 주목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투자자들은 주 후반에 나올 미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55포인트(0.60%) 오른 32,432.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54포인트(0.16%) 상승한 3,977.53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올랐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5.12포인트(0.47%) 하락한 11,768.84를 나타내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이상 상승, 배럴당 72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은행권 위기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며 수요 전망이 개선된 점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55달러(5.13%) 오른 배럴당 72.8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13달러(4.17%) 상승한 배럴당 78.12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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