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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긴축 막바지 기대 속 롱포지션 청산 추정...28원↓

  • 입력 2023-03-23 14:3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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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오후 장에서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2시 15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27.5원 내린 1280.1원을 기록 중이다.

시장이 간밤 FOMC 회의 결과를 도비시하게 해석한 가운데 연준의 긴축 기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이 살아났다.

그러면서 역외 중심으로 롱포지션 청산으로 추정되는 대량 매도세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지지를 받지 못하고 내림세를 지속 중이다.

다만 코스콤CHECK(5103)에 따르면 이동평균선 60일선인 1274원에선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는 1280원 전후 수준에서 숨을 고르고 있다.

달러/원은 이날 급락으로 한때 1276.5원을 기록해 지난 2월 15일 저가인 1272.5원 이후로 약 한달여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달러/원은 지난 2월 15~17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이면서 2개월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은 바 있다.

2월 초 미국 1월 비농업 고용지표가 예상을 훨씬 웃돈 이후로 달러/원은 본격적인 오름세를 시작했다. 이후 연준 인사들이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란 매파 발언을 내놓은 점과 함께 수급 요인으로 달러/원은 다른 통화보다 상승폭을 확대한 바 있다.

다만 최근의 영미권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라는 변수가 등장했다. 이 가운데 간밤 FOMC 성명서 문구가 완화적으로 변경된 부분과 기존 금리전망을 유지한 점 등에 시장에선 연준 긴축 기조가 막바지에 접어들었다는 전망이 강해졌다.

달러/원은 이날 달러지수 약세, 강한 매도세 등으로 2월초부터 시작된 오름세를 뒤집는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렇지만 은행권 위기와 경기침체 우려 등 위험회피 재료가 여전한 상황이기 때문에 원화 강세로 분위기가 바뀌었다고 예단할 수는 없어 보인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5% 상승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은 코스피에서 각각 500억원, 21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45% 내린 102.07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6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58%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FOMC가 예상대로 25bp 금리를 인상했고 올해 인하 계획이 없다고도 했지만 미국 시장금리가 하락한 영향으로 미국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달러 약세 영향으로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일단 FOMC의 결정과 은행 예금 보호 관련 앨런 발언에 대한 실망감이 미국에 한정된 영향을 미치며 위험회피 심리가 미국 위주로 적용된 결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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