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달러/원 전망] 은행권 불안 속 UBS가 CS 인수...FOMC 경계 속 변동성 이어갈 듯

  • 입력 2023-03-20 08:3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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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은행권 불안 속 UBS가 CS 인수...FOMC 경계 속 변동성 이어갈 듯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달러/원 환율은 은행권 불안이 지속된 가운데 안전선호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지난 주말 UBS의 CS 인수안이 전격 타결된 가운데 위험회피 심리가 다소 완화된 영향을 받으면서 상승폭을 좁혀갈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영미권 은행들 유동성 위기 이슈가 터지면 곧이어 당국이 시장 안정화 대책을 내놓는 식의 패턴이 반복돼 최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됐다.

이번주 FOMC 회의 결과를 예의주시하면서 은행권 불안과 관련한 여러 재료들에 영향을 받는 식의 변동성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UBS가 크레디트스위스(CS)를 32.5억달러에 인수하는 것에 합의했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함께 은행권 불안이 재차 커지던 와중에 스위스 당국과 UBS가 합심해 시장심리 안정에 힘을 쏟는 모습을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은행권 불안이 재차 커지면서 금리인상을 확신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9% 낮아진 103.8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8% 높아진 1.067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0% 오른 1.218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41% 내린 131.8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9% 하락한 6.889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2%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금융시스템 건전성 우려가 재점화해 압박을 받았다. 월가 은행들의 유동성 지원에도 미국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또다시 폭락해 은행주 전반이 부진한 모습이었다. 스위스계 크레디트스위스(CS) 급락도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하락, 배럴당 66달러 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은행권 불안이 재고조해 유가가 압박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6.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2.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2.20원)보다 6.95원 상승했다. 영미지역 은행권 불안이 지속되면서 나타난 안전선호 영향에 위험통화 원화는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리스크오프 장세 영향을 받으며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UBS의 CS 인수로 인해 장내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은만큼 이 부분을 반영해 오전 장에선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도 있다.

다만 은행권 불안이 여전하고 FOMC 회의 경계감이 작용해 방향성을 두지 않는 변동성 장세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와 주요통화 등락과 함께 수급 흐름을 보면서 이날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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