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CS 유동성 위기 속 위험회피...9.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장에서 하루만에 반등했다. 영미권 은행들 유동성 위기 소식이 연일 전해지면서 장내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9.3원 오른 1313.0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인 1314.0원보다 1.0원 하락해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CS 유동성 위기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급등한 데 연동해 상승폭을 확대해 시작했다.
오전 장에서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국립은행(SNB)으로부터 최대 540억달러(500억 스위스프랑)를 차입해 유동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글로벌 금융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았다.
그러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좁혀갔다. 다만 위험회피 심리가 지속된 가운데 위안화 약세 영향을 받으면서 하단에서 지지를 받았다.
달러/원은 이날밤 발표될 ECB 통화정책회의와 다음주로 다가온 연준 3월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을 유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8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27% 내린 104.4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9%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CS 유동성 위기 속 위험회피 강해져...달러지수 급등 속 달러/원 1310원대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0.3원 오른 1314.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안전선호 장세에서 달러지수가 급등한 데 연동하며 상승폭을 확대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CS 유동성 위기 소식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 등을 주목했다. 최근 SVB 사태와 비슷하게 스위스 금융당국이 발빠르게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서면서 일시적으로 위기 확대를 막으려는 움직임이 나타났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넘게 상승했다. 스위스계 은행인 크레디트스위스(CS)가 글로벌 은행시스템에 대한 불안을 자극해 안전선호 현상이 강해졌다.
오전 장 중에 크레디트스위스(CS)가 스위스국립은행(SNB)으로부터 최대 540억달러(500억 스위스프랑)를 차입해 유동성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일부 우선순위부채 환매를 통해서 30억프랑 가량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했다.
■ CS 유동성 확보 계획 속 시장심리 안정 찾아가...변동성 장세 속 영미권 통화정책회의 앞둬
달러/원 환율은 1310원 초반대에 머물며 이후에 나올 새로운 재료에 경계감을 드러냈다.
오전에 나왔던 CS가 SNB로부터 최대 540억달러(500억 스위스프랑)를 차입해 유동성을 강화할 것이란 소식에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았다.
시장심리가 안정돼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상승폭을 좁혔다. 다만 이날 역외 위안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원은 하단에서 지지를 받는 모습을 보였다.
영미권 은행들 유동성 위기와 관련된 우려가 지속돼 변동성을 키우는 어수선한 장세가 이어졌다.
이날밤 나올 ECB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대기하면서 다음주에 있을 빅이벤트인 연준의 3월 FOMC 회의에 경계심을 유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좁히며 0.1% 약보합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3% 하락을 나타냈다. 달러 대비로 엔화가 강세를 보이고 역외 위안화는 약보합에 머물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CS의 재무 건전성 우려도 나오면서 어수선한 시장 상황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원화도 약세를 보였다"며 "CS의 유동성 확보 계획이 나오며 다소 진정되는 분위기였지만 시장 우려는 지속됐다. 영미권 통화정책에서 나올 수 있는 재료들을 대기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