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SVB 여진 속 코스피 2.6% 급락+强달러...9.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4일 장에서 하루만에 반등했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2월 CPI를 앞둔 경계감을 드러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9.3원 오른 1311.1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인 1298.1원보다 13.0원 상승해 강한 상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환율은 SVB 파산 여파가 지속되면서 나타난 안전선호 심리에 영향을 받았다.
국내 주가지수 약세와 달러지수 반등에 연동해 달러/원은 초반부터 오름세를 지속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대량 매도세로 약세폭 확대를 이끌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56% 급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6400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25% 오른 103.8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간밤 달러지수 약세 속 달러/원 하락 시작...달러지수 반등 속 초반부터 상승 전환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7원 내린 1298.1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채 금리 급락에 연동해 약세를 보인 달러화에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했다.
초반 달러지수 반등에 연동해 달러/원은 낙폭을 좁히고 상승으로 전환했다. 주가지수 부진이 동반되며 달러/원은 오름세를 지속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2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SVB 파산 사태에 따른 여파가 이어졌다. 그럼에도 미국 금융당국의 발빠른 대처와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 등에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금융시스템에 대한 우려 확산에 연준이 3월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졌다. 이에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했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이어갔다. 미국 2월 CPI를 앞둔 경계감 속에 주가지수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간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하락했다. 은행시스템 불안에 따른 금리인상 베팅 약화로 국채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압박을 받았다.
■ SVB 여진 속 주가지수 급락+달러지수 강세에 달러/원 상승폭 넓혀...미국 2월 CPI 발표에 경계감 보여
달러/원은 이날 장에서 오름세를 지속했다. SVB 파산 여파가 이어지는 가운데 안전선호에 영향을 받았다.
이날 아시아 주가지수는 모두 부진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도 외국인 주도 매도세로 약세폭을 넓혔다.
최근 내림세였던 달러지수는 이날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2월 CPI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외인 주도 매도세가 심화된 주식시장 부진과 달러화 강세 전환 등에 연동해 달러/원은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전일 급락분을 일부 되돌림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6% 급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6400억원 가량 대량 순매도세로 약세를 이끌었다.
국내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0.25% 상승을 나타냈다. 엔화와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로 0.2%대 약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SVB 사태 여파로 안전선호 심리가 나타났다"며 "외국인 주도 매도세로 약세를 보이는 주가지수와 이날 반등세였던 달러지수 등 영향으로 달러/원은 이날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