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美당국 안정화 조치+연준 3월 동결 기대감...弱달러 속 2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장에서 5거래일만에 하락으로 전환해 1300원 초반대에 머물고 있다.
오후 2시 13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21.85원 내린 1302.35원에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금융당국이 내놓은 시장 안정화 조치로 인해 위험회피 심리가 약화된 가운데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하면서 달러/원은 내림폭을 확대했다.
또한 SVB발 사태로 금융시스템 리스크가 확대된 영향으로 연준이 3월 금리를 동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오는 점도 달러/원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상승을 기록 중이다. 기관이 2700억원 가량 순매수해 상승 흐름을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0.77% 내린 103.8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7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SVB 파산에 시장이 바짝 긴장하며 출발했지만 원화는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일단 고용지표와 미국 SVB 파산 등으로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수 있다는 전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는 SVB 파산의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뭔가 꺼림칙하긴는 해도 당국의 빠른 안정화 조치와 함께 시장은 큰 상처없이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