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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위험회피 속 美고용 경계...나흘째 오름세 속 2원↑

  • 입력 2023-03-10 15:4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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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위험회피 속 美고용 경계...나흘째 오름세 속 2원↑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소폭 상승해 나흘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2.0원 오른 1324.2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시가인 1325.5원보다는 1.3원 하락해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간밤 금융주 폭락으로 야기된 위험회피 분위기에 영향을 받았다. 위험통화인 원화도 주가지수 부진과 매수세 영향으로 약세 압력을 받았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1330원에 근접한 오름세를 나타냈다. 다만 오후 장에선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대기하는 심리가 나타나면서 소강 상태를 보이다 막판 매도세 출회로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하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3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해 약세장을 이끌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오른 105.3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4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위험회피 속 달러/원 오름세 이어가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오른 1325.5원으로 시작했다. 초반에는 보합권에 머물려 미국 고용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감을 유지했다.

간밤 위험회피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등 상하방 요인을 소화하며 소폭 상승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신규실업 수치와 미국 금융주 주가 폭락을 주요 재료로 소화했다. 이날 KBW은행업지수는 8% 가까이 급락해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금융주 부진으로 미국 주가지수가 급락하자 위험회피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러한 분위기에 연동해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낙폭을 확대했고, 달러지수도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실업지표 악화와 주가급락으로 국채수익률이 떨어지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막판 매도세로 달러/원 상승폭 좁혀...美 고용지표 경계감 이어져

달러/원은 오전 장에는 상승폭을 확대했다. 간밤 미국 금융주 부진으로 야기된 위험회피 장세에 영향을 받았다.

오후 장에선 1320원 후반대에서 소강 상태를 보였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2월 고용지표에 대한 경계감을 드러냈다.

전형적인 위험회피 장세로 이어지며 주식은 약세, 채권은 강세 흐름으로 엇갈린 행보를 보였다.

다만 달러/원은 막판 매도세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도 나타냈다.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로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 하락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동반 매도세로 약세장을 이끌었다.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달러지수는 보합세를 나타냈다. BOJ 기존 정책 유지 영향으로 엔화가 달러보다 약세를 보인 반면에 위안화는 약보합을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BOJ 금리 결정과 밤에 나올 미국 비농업고용이 둘다 빅이벤트였다보니 오전 장에선 시장 경계감이 컸다"며 "오전에는 구로다 총재 마지막 BOJ 결정에서 혹시 나올지 모를 정책변화 가능성에 엔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기도 했다. 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에 원화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그는 "BOJ가 기존 정책을 유지한 가운데 달러/엔 환율은 상승으로 전환했다"며 "이런 가운데 미국 고용지표 경계감과 위험회피 분위기로 달러/원은 나흘째 오름세를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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