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2023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2월 외인 증권투자 1.8억달러 순유입...3개월만에 순유입 전환 -한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월중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3개월만에 소폭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2023년 2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2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 1월 3.4억달러 순유출에서 지난 2월 1.8억달러 순유입으로 전환했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중국 경기 회복 기대 등의 영향으로 순유입을 이어갔으나 유입규모는 49.5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상당폭 축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의 유출세 둔화, 차익거래유인 확대에 따른 일부 기관의 투자자금 유입 등으로 순유출 규모가 52.9억달러에서 5.2억달러로 크게 축소했다"고 덧붙였다.
■ 달러/원 최근 한달간 6.8% 상승..원화 달러比 약세폭 확대 속 엔화, 위안화보다도 약세
달러/원 환율은 미국 고용 및 물가지수 예상치 상회, 파월 의장의 최종금리 상향 가능성 시사에 따른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우려, 외국인 NDF 매입 등으로 상당폭 상승했다.
한은에 따르면 달러/원은 지난 1월 기말기준 1231.9원에서 지난 8일 종가인 1321.4원까지 6.8% 상승했다.
같은 기간 100엔/원 환율과 위안/원 환율도 각각 1.4%, 3.7% 상승했다.
2월중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62%로 전월 0.32%에 비해 상승했다.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는 양호한 외화자금 사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22bp), 미 연준의 긴축 강화 전망 등으로 상당폭 하락했다.
통안증권 91일물 수익률에서 Libor 3개월물 수익률을 뺀 수치는 지난 1월말 -135bp에서 2월말 -140bp까지 역전폭을 확대했다. 이후 지난 8일 기준으로는 -157bp로 역전폭을 더욱 넓혔다.
한은은 "통화스왑금리(3년)는 중공업체의 선물환 매도 등에도 불구하고 국고채금리 큰 폭 상승(+53bp)의 영향으로 상승했다"고 밝혔다.
■ 2월중 국내 은행간시장 일평균 외환거래 326.0억달러...전월비 +9억달러
2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26.0억달러로 전월(317.0억달러)에 비해 9.0억달러 증가했다.
달러/원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15.3억달러 및 1.1억달러 증가했다.
한편 2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및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는 전월대비 상승했으나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은은 "중장기 차입가산금리(49bp→62bp)는 상승했으나 이는 주로 차입기간 장기화 (3.8년→7.5년)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하락세를 지속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