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2월 고용지표 전야...보합세 속 긴장감 유지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오른 1325.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25분 현재 전장보다 0.25원 내린 1321.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내리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2% 이하 동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0% 내린 105.1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위험회피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등 상하방 요인을 소화하며 소폭 상승으로 시작했다.
이날 시장은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의 마지막 통화정책회의 결과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 관계자 대다수는 이번 회의에서 별다른 청책적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신규실업 수치와 미국 금융주 주가 폭락을 주요 재료로 소화했다. 이날 KBW은행업지수는 8% 가까이 급락해 지난 2020년 6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금융주 부진으로 미국 주가지수가 급락하자 위험회피 분위기가 확산됐다. 이러한 분위기에 연동해 미국 국채 수익률이 낙폭을 확대했고, 달러지수도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간 신규실업이 예상보다 더 많이 늘며 지난해 12월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자수는 전주보다 2만1000명 증가한 21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예상치는 19만5000명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했다. 실업지표 악화와 주가급락으로 국채수익률이 떨어지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0일 달러/원은 달러화 약세에도 주식시장 리스크 분위기 확대에 1,320원 초반 돌파 및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출, 중공업 수주 물량과 당국 실개입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당국 경계, 네고 유입에 1,320원 초중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