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8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장 초반 압박을 받기도 했으나, 국채수익률을 따라 반등하는 모습이었다. 예상을 웃돈 구인규모 지표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2% 높아진 105.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01% 낮아진 1.054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9% 오른 1.184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09% 상승한 137.2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8% 내린 6.967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긴축 강화 우려가 지속하면서 장 내내 하락권에 머물다가 막판 레벨을 높였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올 고용보고서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06포인트(0.18%) 낮아진 32,798.40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내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64포인트(0.14%) 높아진 3,992.01을 기록, 하루 만에 반등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45.67포인트(0.40%) 오른 11,576.00을 나타내 사흘 만에 상승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이날도 의회에 출석해 필요시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파월 의장은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반기 통화정책 보고에서 “지표 전체로 봤을 때 더 빠른 긴축이 필요하다면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3월 금리인상 수준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새롭게 덧붙였다.
미국 지난달 민간고용이 예상보다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ADP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2월 민간고용은 전월보다 24만2000명 증가했다. 예상치는 20만5000명 수준이었다. 지난 1월 수치도 10만6000명에서 11만9000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미국 지난 1월 구인규모가 예상을 웃돌았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1월 구인 규모는 1082만4000명으로 전월보다 41만명 줄었다. 예상치는 1058만명 수준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이상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미 연방준비제도 긴축 강화 우려가 연일 유가를 압박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92센트(1.19%) 하락한 배럴당 76.6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63센트(0.76%) 내린 배럴당 82.6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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