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매파 파월+强달러 속 상승폭 넓혀...2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장에서 상승폭을 넓혀 1320원 초반대에서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50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22.25원 오른 1321.65원에 거래를 이어가는 중이다.
간밤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단기물 위주로 급등한 가운데 달러화 가치도 급등한 바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금리인상 속도를 높일 준비가 됐다며 3월 50bp를 인상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이날도 달러지수가 추가로 상승폭을 넓히면서 달러/원은 장 중 오름세를 지속했다.
오후 초반에는 상단에서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저항을 받는 모습을 보였다. 중화권 증시가 오후 2시부터 재개하는 것을 대기 중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 하락을 기록 중이다.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보이면서 약세를 주도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18% 오른 105.79를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5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파월 의장이 시장에 찬물을 제대로 끼얹었다"며 "다시금 지표를 강조하며 긴축 강화 가능성을 내비쳐 원화는 급락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어떻게 보면 파월 의장은 한결같이 지표를 보라고 얘기했었던 것 같은데 다른 연준 의원들이 최근 시장을 좀 헷갈리게 만들었던 것 같다"며 "이날 달러화가 간밤 강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원은 상승폭을 확대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