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전망] 美금리 하락 속 弱달러...파월 발언, 고용지표 등 이벤트 산적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채 수익률 하락에 연동해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영향으로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발언, 미국 2월 비농업 고용지표 등 빅이벤트가 예정됐다. 또한 호주, 캐나다, 일본 등 주요국들 중앙은행 통화정책회의도 관심을 끈다. 중국 2월 CPI와 PPI도 발표되는 등 시장을 이끌만한 주요 재료들이 산적해 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애틀랜타 연은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이 지속된 가운데 국채 수익률이 떨어진 데 연동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에 달러지수는 약세를 보였고 주가지수는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 2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4.5)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전 거래일 전해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으로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 낮아진 104.5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 높아진 1.063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 오른 1.204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7% 내린 135.8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 하락한 6.895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전 거래일 전해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올랐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원유수요 회복 기대와 전 거래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따른 리스크온 무드 지속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4.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1.60원)보다 5.8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 하락에 연동해 1290원 중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지난주 후반 미국장 영향을 받는 가운데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하락폭 정도를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