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전 거래일 전해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 영향으로 국채 수익률이 떨어지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 낮아진 104.5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 높아진 1.063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8% 오른 1.204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행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7% 내린 135.8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 하락한 6.895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4%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전 거래일 전해진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여전히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87.40포인트(1.17%) 높아진 33,390.97에 장을 마치며 사흘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4.29포인트(1.61%) 상승한 4,045.6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26.02포인트(1.97%) 오른 11,689.01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지난 2월 미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5.1로 전월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54.5)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나흘 연속 올랐다. 중국 경제지표 호조에 따른 원유수요 회복 기대와 전 거래일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에 따른 리스크온 무드 지속이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아랍에미리트(UAE)가 석유수출국기구(OPEC) 탈퇴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유가는 장중 3% 급락하기도 했다. 이후 UAE 당국자가 보도 내용을 부인하자 유가도 상승 추세를 회복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52달러(1.94%) 높아진 배럴당 79.6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08달러(1.27%) 오른 배럴당 85.8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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