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잇단 경제지표 호조로 국채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였다. 다만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달러인덱스 오름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7% 높아진 104.9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68% 낮아진 1.059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4% 내린 1.194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40% 오른 136.7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2% 상승한 6.921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6%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을 주시하며 장 초반 혼조세를 보이다가, 오후 들어 일제히 레벨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실적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세일즈포스 급등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1.73포인트(1.05%) 높아진 33,003.57에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96포인트(0.76%) 오른 3,981.3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3.50포인트(0.73%) 상승한 11,462.9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만에 반등했다.
라파엘 보스틱 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올여름 또는 늦여름에 금리인상을 중단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25bp 금리인상을 여전히 선호한다”고 강조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는 "임금과 물가압력이 둔화되고 있을 수 있다는 초기 신호를 목격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가 전주보다 2000명 감소한 19만명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19만5000명 수준이었다. 지난해 4분기 단위노동비용이 연율로 3.2% 올라 잠정치인 1.1% 상승에서 상향 조정됐다. 예상치는 1.4% 상승이었다. 4분기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1.7% 올라 잠정치인 3.0% 상승에서 하향 조정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올랐다. 중국 경제재개방 기대가 지속된 가운데,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7센트(0.6%) 높아진 배럴당 78.1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4센트(0.52%) 오른 배럴당 84.7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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