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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뉴욕-외환]달러지수 0.5% 하락…유로화 강세에 압박

  • 입력 2023-03-02 06:49
  • 장안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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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안나 기자] 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독일 물가지표 서프라이즈에 유로화 강세가 두드러지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46% 낮아진 104.3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87% 높아진 1.067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2% 오른 1.2026달러를 기록했다.

독일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2월 유럽연합 기준 조화 CPI가 전년대비 9.3% 뛰어 예상치(+9.0%)를 상회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달러화 대비 변동이 없었다. 달러/엔은 보합 수준인 136.2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대폭 강해졌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1.1% 내린 6.8792위안에 거래됐다.

이날 앞서 나온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2.5 포인트 상승한 52.6을 기록했다. 이는 2012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46%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대부분 하락했다. 미국 국채수익률 급등에 정보기술주가 부진하자 압박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과 지난달 제조업 지표의 가격지수 급등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14포인트(0.02%) 높아진 32,661.84에 장을 마치며 하루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76포인트(0.47%) 낮아진 3,951.3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6.06포인트(0.66%) 내린 11,379.48을 나타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내렸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다시 뛰지 않도록 기준금리 5% 위로 계속 올려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이 서비스 부문을 둔화시키는 조짐이 많지 않아서 우려스럽다"고 발언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지난달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지난해 8월 이후 첫 오름세를 나타냈다. 47.7로 전월보다 0.3포인트 높아졌다. 이는 시장 예상치(47.6)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하위지수 중 지불가격지수는 44.5에서 51.3으로 6.8포인트나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로, 예상치 46.5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가까이 상승, 배럴당 77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 원유재고가 예상보다 덜 증가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중국 제조업 지표 강세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도 유가 상승에 일조하는 모습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64센트(0.83%) 상승한 배럴당 77.6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42센트(0.5%) 오른 배럴당 84.3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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