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하락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떨어지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파운드화 가치가 급등한 점도 달러인덱스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1% 낮아진 104.6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9% 높아진 1.060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97% 오른 1.2058달러를 기록했다. 유럽과 영국이 북아일랜드 관련 새 무역협정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5% 내린 136.2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하락한 6.961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지난주 낙폭 과대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국 국채수익률 하락 속에 정보기술주 강세가 상대적으로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만 3대 지수는 초반 상승폭을 축소했는데, 이는 예상을 대폭 웃돈 미국 지난달 잠정 주택판매로 긴축 우려가 지속한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2.17포인트(0.22%) 높아진 32,889.0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2.20포인트(0.31%) 오른 3,982.2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2.04포인트(0.63%) 상승한 11,466.98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잠정 주택판매가 2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 증가했다. 미 부동산중개인협회(NAR)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잠정 주택판매는 전월보다 8.1% 급증했다. 예상치는 1% 증가였다.
필립 제퍼슨 미국 연방준비제도 이사가 인플레이션 목표 상향론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제퍼슨 이사는 하버드대 강연에서 “2% 인플레이션 목표 수정이 기대 인플레이션을 불안정하게 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가까이 하락, 배럴당 75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트레이더들은 긴축 이슈에 여전히 주목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수요 반등 증거가 나왔지만, 유가 흐름이 바뀌지는 않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64센트(0.84%) 하락한 배럴당 75.6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1센트(0.86%) 내린 배럴당 82.4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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