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경제지표 강세에 힘입어 장 초반 레벨을 높이기도 했으나, 국채 수익률이 반락하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1% 낮아진 104.5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09% 내린 1.059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7% 하락한 1.201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6% 낮아진 134.7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높아진 6.918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4%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전일 장 마감 후 실적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엔비디아 급등이 기술주 강세를 견인하며 시장 전반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82포인트(0.33%) 높아진 33,153.91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1.27포인트(0.53%) 오른 4,012.32를 기록해 닷새 만에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83.33포인트(0.72%) 상승한 11,590.40을 나타내 이틀 연속 올랐다.
미국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하향 수정됐으나, 물가지표는 대폭 상향됐다.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연율 2.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속보치이자 예상치인 2.9% 증가에서 하향된 것이다. 4분기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기보다 3.7% 오른 것으로 수정됐다. 속보치는 3.2% 상승이었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3.9% 상승에서 4.3% 상승으로 상향됐다. 예상치는 3.9% 상승이었다.
지난주 미 신규실업이 예상 밖 감소세를 나타내며 3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3000명 감소한 1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예상치 19만7000명보다 적은 수준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상승, 배럴당 75달러 대로 올라섰다. 7거래일 만에 반등한 것이다. 뉴욕주식시장 강세와 주간 휘발유 재고 감소가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44달러(1.95%) 오른 배럴당 75.3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61달러(2%) 높아진 배럴당 82.2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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