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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美 긴축우려 선반영 속 2원↓...금통위 대기

  • 입력 2023-02-23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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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내린 1303.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4분 현재 전장보다 1.95원 내린 1302.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오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6% 이하 동반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3%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1% 내린 104.5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1300원 초반대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였음에도 달러/원은 전장에서 2개월만에 1300원을 웃돌며 관련 재료를 선반영했다.

지난밤 시장은 FOMC 의사록과 불라드 총재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FOMC 의사록을 통해 긴축 기조가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로 시장 심리가 위축됐다.

다만 앞선 재료들로 이미 선반영됐다는 인식 속에 장내 큰 충격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잇단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 인사들 매파적 발언에 긴축강화 우려가 선반영됐다는 인식이 강한 모습이었다.

이날 공개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모든 참가자가 지속적 금리인상들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했다. 참가자들이 인플레이션의 2% 복귀에 열정적으로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고 의사록은 전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미국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 인상 의견을 재차 강조했다. 불라드 총재는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미 경제가 예상보다 더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금리를 가능한 한 일찍 5.375%로 높이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후 오름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의사록에 따르면, 모든 참가자가 지속적 금리인상들이 적절하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3일 달러/원은 매파적 FOMC 의사록 확인에 따른 달러 강세, 위험선호 위축 여파에 힘입어 하락 출발 후 제한적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당국 미세조정 및 실개입 경계, 수출업체와 중공업 수주 물량은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주 초 구두개입에 이어 외환당국이 어제 장 종료 후 시장관련 회의를 개최하면서 심리적 압박감이 작용할 수 있다"며 "또한 수출업체 월말 네고와 연초 중공업 수주 호재로 대기 물량이 산적해 있다는 점도 공격적인 롱플레이 유입을 억제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수입 결제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00원 중반을 중심으로 제한적 상승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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