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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잇단 지표 호조 속 긴축 우려...달러지수 강세

  • 입력 2023-02-22 08:0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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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2일 달러/원 환율은 경제지표 호조로 긴축 우려가 커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2월 PMI를 주목했다. 2월 초 비농업 고용을 시작으로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가 이어지면서 긴축 우려와 함께 시장 심리 위축세가 더욱 뚜렷해졌다.

미국 이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서프라이즈를 나타냈다. 8개월 만에 확장 국면에 진입했다.

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2월 미 서비스업 PMI는 전월보다 3.7포인트 오른 50.5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치는 47.3 수준이었다. 같은 달 제조업 PMI는 전월대비 0.9포인트 오른 47.8을 기록했다. 예상치 47.2를 상회하는 결과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 이달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 따른 긴축 강화 우려로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8% 높아진 104.1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4% 낮아진 1.065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5% 오른 1.210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51% 상승한 134.9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1% 높아진 6.894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5%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5%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서비스업 지표 호조와 긴축 강화 우려에 따른 금리 급등세가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미 소매업체들의 실적경고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2% 하락, 배럴당 76달러 대에 머물렀다. 닷새 연속 하락한 것이다. 서비스업 지표 호조에 따른 달러화 강세가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0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5.90원)보다 9.5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급등한 데 연동해서 1300원대로 레벨을 높여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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