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오후] 美 긴축우려 완화 속 强달러 주춤...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일 장에서 소폭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4.95원 내린 1294.55원을 기록 중이다.
오후 2시 이후로 중화권 오후장이 재개된 가운데 역외 위안화는 약세로 전환하고 있다. 달러/원도 이에 연동해 낙폭을 일부 좁히는 모습이다.
지난주 후반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나는 25bp 경로를 좋아한다"고 밝힌 가운데 긴축 우려가 다소 완화됐다.
이에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영향으로 달러/원이 이날 4거래일만에 하락으로 전환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낙폭이 넓지 않고 미국 긴축 우려는 여전한다. 미중간 갈등이라는 지정학적 우려도 달러/원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소폭 상승했던 국내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으로 전환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300억원 가량 순매도하며 약세 전환을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3.91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이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25bp 인상을 주장하는 연준 인사 발언이 나오며 미 긴축 우려가 다소 줄어든 영향을 받는 것 같다"며 "달러화가 조정을 보였고, 이에 원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주 초반 미국 휴장을 맞아서 시장이 좀 조용한 것 같기는 하다"며 "중국 민간소비가 살아나고 있는 것이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