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6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1% 하락, 배럴당 78달러 대에 머물렀다. 사흘 연속 하락했다. 미 물가지표 서프라이즈에 달러화가 강해지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0센트(0.13%) 하락한 배럴당 78.4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4센트(0.28%) 내린 배럴당 85.14달러에 거래됐다.
■금 선물 0.4% 상승...금리, 고점서 후퇴
금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국채 수익률이 고점에서 후퇴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6.50달러(0.35%) 오른 온스당 1851.8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3.8센트(0.64%) 상승한 온스당 21.71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긴축 강화 우려가 커졌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실업지표가 개선된 점,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잇단 매파적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31.20포인트(1.26%) 낮아진 33,696.85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57.19포인트(1.38%) 내린 4,090.41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4.76포인트(1.78%) 하락한 11,855.83을 나타내 나흘 만에 내렸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치를 웃돌았다. 지난 1월 PPI는 전월대비 0.7% 상승해 예상치 0.4% 상승을 상회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한 것이다. 전월에는 0.2% 하락한 바 있다. 지난 1월 PPI는 전년대비로는 6.0% 올라 예상치인 5.4% 상승을 웃돌았다. 전월에는 6.5% 높아진 바 있다. 미 노동부가 집계한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000명 감소한 19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예상치 20만 명을 하회하는 결과이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주 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50bp 인상 가능성이 있었다”며 “인플레이션이 계속 높다면 금리가 더 올라야 한다”고 말했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도 “지난번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옹호했었다”며 “다음번 회의에서도 50bp 인상 가능성에 열려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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