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국제결제 등에서 활용도 늘어날 가능성...국제화 가속화 가능성 주시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16일 "단기적으로 위안화가 글로벌 기축통화 지위를 얻기는 어렵지만 탈세계화, 지정학적 갈등 등으로 국제결제 등에 있어 위안화 활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중국 정부의 위안화 국제화 노력 외에도 러-우 전쟁과 같이 비서구권 국가들의 위안화 거래 유인을 자극하는 요인들이 빈번히 발생할 경우 위안화 국제화가 가속화될 가능성도 잠재해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러-우 전쟁 이후 일부 국가들 사이에서 탈달러화 움직임이 나타난 가운데 중국이 위안화 국제화에 대한 의지를 지속 피력하면서 시장 관심이 확대된 상태다.
그동안 중국 정부는 위안화의 국제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중국 금융시장 개방을 확대함으로써 위안화의 국제적 활용도를 높이고자 노력 중이다.
최근 위안화 활성화 관련한 움직임은 결제 기능 강화과 금융시장 개방 차원에서 볼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원자재 거래에서 위안화 결제 추진 ▲위안화 국제결제시스템인 CIPS 활용 확대 ▲디지털 위안화 도입 등 결제통화 기능 강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아울러 금융시장과 관련해선 ▲대내외 투자 제한 완화 ▲글로벌 주요 지수 편입 ▲외환시장 거래시간 연장 등을 통해 결제 통화 뿐만 아니라 투자 통화로서의 역할도 확대하는 중이다.
다만 아직 위안화의 위상이 달러를 위협한다고 볼 수 없다.
센터의 김선경·이상원 연구원은 "글로벌 경제에서의 중국 영향력 확대에도 불구하고 위안화의 제한적 태환성, 중국의 폐쇄적 자본계정 등으로 위안화의 국제적 위상과 활용은 아직 미미하다"면서 "글로벌 외환보유액, 외환 거래 등에서의 위안화 비중을 고려할 때 국제결제, 투자 등의 측면에서 달러화에 비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