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예상 웃돈 CPI 이후 연준 관계자들 매파 발언 이어가...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6원 오른 1273.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장보다 4.55원 오른 1273.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약보합에 머물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2% 이하 동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2% 오른 103.2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예상을 웃돈 CPI 결과와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등에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소폭 웃돌았던 미국 1월 CPI 결과와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연준 인사들 발언을 주목했다.
CPI가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은 가운데 금리인상 기조가 거의 끝났다는 발언에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됐다. 그럼에도 연준의 긴축 지속에 대한 우려는 여전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오름세가 예상대로 4개월 만에 가속화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CPI는 전월대비 0.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로는 6.4% 상승해 예상치(+6.2%)를 웃돌았다. 근원 CPI는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예상치는 0.3% 상승이었다. 전년대비로는 5.6% 상승해 예상치(+5.5%)를 상회했다.
패트릭 하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상이 아직 끝나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근접해 있다"고 발언했다.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금리인상이 당초 예상보다 더 오래 지속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해야 할 일 더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는 0.1% 하락했다. 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후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으나, 달러화의 반등 시도는 번번이 실패했다. 나스닥종합지수 상승과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5일 달러/원은 미국 CPI 서프라이즈로 인한 달러화 반등을 쫓아 1,270원 수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연이은 중공업 수주 소식과 수출 네고 등 상단대기 물량 경계는 추가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 재개, 결제수요 우위에 1,27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