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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F 관련 유동성 경색 완화됐으나 시장 불안요소 잠재...신용도 따른 양극화 진행중 - 유안타證

  • 입력 2023-02-15 08:3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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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유안타증권은 15일 "부동산 PF 관련 유동성 경색은 완화됐으나 시장 불안 요소는 잠재해 있다"고 진단했다.

공문주 연구원은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급등했던 PF ABCP 금리는 우량물을 중심으로 수급상황이 개선되며 안정화됐으나 A2등급은 여전히 높은 금리에 발행되며 등급 간 금리 격차가 심화됐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지금은 신용도에 따른 양극화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A2 등급은 대부분 건설사와 중소형 증권사가 신용보강을 제공하고 있다. 과중한 우발부채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이다.

공 연구원은 "부동산 PF에 대한 불안이 해소되지 않은 가운데 하위 등급의 자금조달 환경이 개선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레고랜드 사태 이후 감소하던 PF ABCP 잔액은 회복되고 있다.

공 연구원은 "차환 환경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보인다. 단 PF ABCP 잔액 규모가 상당하며 이전 대비 만기가 단기화돼 있는 실정"이라며 "변동성이 높은 상태로, 작은 계기로도 시장에 큰 충격이 발생할 수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PF ABCP의 최종적인 상환은 기초자산인 PF 대출의 회수에 달렸다"며 "기초자산의 위험도가 높아지면 유동성 이슈가 재발할 수 있으며, 부실이 발생하는 경우 신용보강을 제공한 기관이나 대주로 참여한 금융기관 등의 자산건전성이 문제될 수 있다"고 밝혔다.

PF 구조 다변화로 확대된 이해관계자에 대한 폭넓은 점검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시행사는 토지 확보 및 인허가 시점까지 브릿지론을 활용한 후, 본 PF를 거쳐 수분양자들의 분양대금을 바탕으로 채무를 최종 상환한다.

이 과정에서 시공을 맡는 건설사, 사업을 관리하는 신탁사, 신용보강을 제공하는 증권사·건설사, 대주로 참여하는 금융기관 등 다수의 기관이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각 참여자들은 PF 사업 구조에서의 역할에 따라 다양한 위험을 부담한다. 건설사는 신용보강 제공에 따른 채무 대위변제 위험, 책임준공 미이행 위험, 공사비 미회수 위험 등에 노출되며 증권사에게는 매입확약, 매입보장 등에 따른 신용위험과 유동성위험이 존재한다.

대주로 참여하는 금융기관들도 사업 부실에 따른 자산건전성 우려가 상존한다.

최근 부동산 경기 악화로 부동산 PF에 대한 경계심은 이어지고 있다. 정부는 부동산 규제 완화책을 발표하는 한편 금융에서도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며 관련 금융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공 연구원은 "부동산 PF 위험은 해소되지 않았으며 부동산 경기, 정부 대책, 각 참여자들의 리스크 노출도와 대응 역량 등에 따라 차별화가 진행될 것"이라며 "시장 리스크와 개별 회사들의 자산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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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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