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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CPI 대기 속 달러지수 0.3%↓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1월 CPI 발표를 대기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미국 1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이 가운데 뉴욕 연은에서 발표한 향후 1년간 소득 증가율 전망이 대폭 하락해 시장 관심을 모았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월 소비자 설문 결과, 향후 1년에 대한 소득 증가율 전망이 3.3%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3년 조사가 시작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를 유지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에서 2.7%로 하락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다음날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2% 낮아진 103.30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미 CPI는 전월보다 0.5%, 근원 CPI는 0.4%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9% 높아진 1.072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1% 오른 1.213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72% 상승한 132.3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좀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높아진 6.823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2%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단기 소득 증가율 전망치가 하락한 점이 고무적으로 여겨졌다. 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국채 장기물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달러인덱스 하락과 주식시장 강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77.30원)보다 4.2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역외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서 1270원 초반대로 소폭 내려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하락폭을 조정하면서 이날밤 발표될 미국 1월 CPI를 대기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