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다음날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2% 낮아진 103.30에 거래됐다.
블룸버그 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미 CPI는 전월보다 0.5%, 근원 CPI는 0.4% 각각 올랐을 것으로 예상된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39% 높아진 1.072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1% 오른 1.213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72% 상승한 132.3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좀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1% 높아진 6.823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단기 소득 증가율 전망치가 하락한 점이 고무적으로 여겨졌다. 미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국채 장기물 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하락한 가운데,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6.66포인트(1.11%) 높아진 34,245.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6.83포인트(1.14%) 오른 4,137.2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이틀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73.67포인트(1.48%) 상승한 11,891.79를 나타내 나흘 만에 반등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의 1월 소비자 설문 결과, 향후 1년에 대한 소득 증가율 전망이 3.3%로 전월대비 1.3%포인트 하락했다. 지난 2013년 조사가 시작한 이후 최대 낙폭이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5%를 유지했다. 3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에서 2.7%로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5% 상승, 배럴당 80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달러인덱스 하락과 주식시장 강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2센트(0.53%) 오른 배럴당 80.14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2센트(0.25%) 오른 배럴당 86.6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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