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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美CPI 경계 속 强달러+매수세...7일째 상승 속 50일래 최고, 12.1원↑

  • 입력 2023-02-13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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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3년 2월 1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3년 2월 1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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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장에서 7거래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이날 상승으로 달러/원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2월 23일(1280.8원) 이후 약 50일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2.1원 오른 1277.3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67.9원보다 9.4원 상승해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이번주 초반에 발표되는 미국 1월 CPI를 경계하는 시장 심리가 강해졌다.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매수세가 강해져 달러/원은 이날 상승폭을 확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9% 하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70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41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12% 오른 103.6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6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8%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예상 웃돈 경제지표 나오며 美 CPI 경계심 강해져...달러지수 상승 속 달러/원 소폭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7원 오른 1267.9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1월 CPI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오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1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긴축 우려가 지속돼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미 2월 소비심리지수는 66.4로, 전월 64.9에서 올랐다. 이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예상치인 65.1도 웃도는 결과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2%로 전월 3.9%에서 높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석 달째 2.9%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연례 계절조정 업데이트 작업 결과,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에서 0.1%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고 밝혔다. 근원 CPI는 0.3%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상향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 CPI 경계 속 달러화 오름세 이어가...강한 매수세 속 달러/원 7일째 오르며 50일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

달러/원은 이날 장에서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나타냈다.

주 초반 발표되는 미국 1월 CPI에 경계감을 유지하며 달러화는 강세를 보였다.

BOJ 신임 총재 지명자가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이후 엔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이런 가운데 달러/원은 매수세가 힘을 받으면서 상승 폭을 확대하고 1270원 후반대까지 레벨을 높였다.

장 중 고점 기준으로 지난 1월 4일(1280.9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내렸다. 외국인이 순매수로 전환해 낙폭을 줄였지만 지난주 후반 미국 약세에 영향을 받았다.

엔화와 위안화가 동반 약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는 2거래일째 오름세를 유지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국 1월 CPI 경계감에 달러 강세가 지속됐다"며 "BOJ 총재 지명 소식에 엔화가 지난주 금요일 강해지기도 했지만, 총재 지명자가 완화정책을 유지하겠다는 발언을 했다. 이후로 엔화가 강세폭을 되돌리면서 달러 강세 분위기를 뒤집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물가가 높게 나와도 어느 정도는 선반영 되는 것 같기도 하다"며 "고용만큼 서프라이즈 수준은 아니어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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