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美 1월 CPI 발표 임박 속 긴축우려...달러지수 상승 속 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2.7원 오른 1267.9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2.0원 오른 1267.2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상승폭을 조금 좁히다 재차 확대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 하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3% 이하 동반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6% 오른 103.6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1월 CPI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오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1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긴축 우려가 지속돼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미 2월 소비심리지수는 66.4로, 전월 64.9에서 올랐다. 이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예상치인 65.1도 웃도는 결과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2%로 전월 3.9%에서 높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석 달째 2.9%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연례 계절조정 업데이트 작업 결과,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에서 0.1%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고 밝혔다. 근원 CPI는 0.3%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상향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3일 달러/원은 강달러 기조 연장과 위안화 약세,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도 우위 등 대내외 악재를 반영해 1,260원 후반 안착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공업 수주 물량과 수출업체 네고는 지난 주 후반과 마찬가지로 달러/원 상단을 방어하는 주역"이라며 "오늘 소폭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중공업, 수출 네고 등 수급부담에 막혀 1,26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