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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1월 CPI 발표 임박 속 긴축우려 여전...달러지수 0.3%↑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3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1월 CPI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오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1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긴축 우려가 지속돼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는 상승했다.
미시간 대학이 발표한 미 2월 소비심리지수는 66.4로, 전월 64.9에서 올랐다. 이는 13개월 만에 최고치로, 예상치인 65.1도 웃도는 결과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2%로 전월 3.9%에서 높아졌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석 달째 2.9%를 유지했다.
미 노동부는 연례 계절조정 업데이트 작업 결과,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0.1% 하락에서 0.1% 상승으로 상향 수정됐다고 밝혔다. 근원 CPI는 0.3% 상승에서 0.4% 상승으로 상향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자 따라서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3% 높아진 103.5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5% 낮아진 1.06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4% 내린 1.205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좀더 강했다. 달러/엔은 0.13% 하락한 131.41엔에 거래됐다. 우에다 가즈오 전 일본은행 통화정책위원이 차기 총재로 발탁됐다는 소식이 주목을 받았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9% 오른 6.825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4%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5% 이하로 상승했다. 에너지주 급등이 지수 상승을 지지했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긴축우려 재점화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만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오른 가운데, 지난해 12월 CPI 상향 수정 소식도 긴축 우려를 높이는 재료로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넘게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가 서방 제재에 대한 보복으로 다음달부터 감산을 예고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6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0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65.20원)보다 3.3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소폭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상승폭을 조정하는 가운데 주 초반 나오는 미국 1월 CPI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