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2월 10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美 긴축 우려 속 CPI 경계감...6일째 오름세, 4.8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0일 장에서 6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쳤다.
이날 상승으로 종가 기준으로 지난 1월 6일(1268.6원) 이후 약 1개월래 최고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4.8원 오른 1265.2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64.5원보다 0.7원 상승에 그치면서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췄다.
간밤에도 연준 관계자가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긴축 우려가 이어졌다. 이에 달러지수는 낙폭을 좁히고 이날 장에선 소폭 상승을 나타냈다.
다음주로 다가온 미국 1월 CPI 경계감을 유지한 가운데 수급은 대치하는 양상이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간밤 긴축 우려에 상승 시작했던 개장가 수준에 머물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8% 하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500억원 가량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63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38분 현재 달러지수는 0.09% 오른 103.3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9%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속 긴축우려 이어져...달러/원 4원 상승 시작 후 수급 공방에 레인지 장세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1원 오른 1264.5원으로 시작했다. 연준 인사 매파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긴축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가 또다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을 주목했다. 최근 파월 의장을 비롯해서 연준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내 긴축을 우려하는 심리가 강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고조돼 있다”며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킨 총재는 리치몬드 연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견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이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주간 신규실업이 6주 만에 처음으로 늘며 예상치도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3000건 증가한 19만6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19만건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지난주 실업지표 부진에 압박을 받았다. 다만 긴축 강화 우려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인덱스는 초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 다음주 나올 미국 1월 CPI 경계감 이어져...달러/원 6일째 오르며 1260원 중후반대 자리 잡아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6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장 중엔 수급 공방이 나오면서 이날 개장가 수준에서 등락폭을 넓히지 않았다.
간밤 연준 관계자 매파 발언에 긴축 우려가 이어졌다. 달러/원은 관련 재료를 소화해 소폭 상방 압력이 우위에 선 하루였다.
다음주 발표되는 미국 1월 CPI에 경계감을 유지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했다. 기관이 이날 6000억원 이상 대량 순매도로 약세에 영향을 끼쳤다.
달러지수가 소폭 상승을 나타낸 가운데 엔화와 위안화는 약세를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주간 고용지표 호조와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등에 긴축 우려가 지속됐다"며 "그러면서 달러화가 강세를 유지했다. 다음주 미국 CPI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달러/원은 상승세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