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1원 오른 1264.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장보다 5.15원 오른 126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에는 상승폭을 조금 넓히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강보합 수준이다.
달러/엔 환율은 0.1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3% 오른 103.2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 인사 매파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긴축우려가 지속된 영향으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연준 인사가 또다시 매파적 발언을 내놓은 것을 주목했다. 최근 파월 의장을 비롯해서 연준 인사들이 지속적으로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시장내 긴축을 우려하는 심리가 강해졌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고조돼 있다”며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바킨 총재는 리치몬드 연은 홈페이지에 게시된 글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노동시장이 견고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충격이 지속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주간 신규실업이 6주 만에 처음으로 늘며 예상치도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신청건수는 전주보다 1만3000건 증가한 19만6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는 19만건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미 지난주 실업지표 부진에 압박을 받았다. 다만 긴축 강화 우려에 국채 수익률이 오르면서 달러인덱스는 초반 낙폭을 상당 부분 만회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0일 달러/원은 연준 긴축 우려 지속에 따른 글로벌 리스크 오프, 위안화 약세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중공업 수주와 수출업체 네고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달러 강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60원 중반 진입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