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월중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2개월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3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중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지난해 12월 24.2억달러 순유출에서 지난 1월 3.4억달러 순유출로 순유출 규모가 축소됐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완화 및 중국 경기 회복 기대 등에 따른 투자심리 개선의 영향으로 유입폭이 확대됐다"며 "채권자금은 공공자금을 중심으로 순유출 규모가 확대됐다"고 밝혔다.
자료=한국은행 '2023년 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 외국인 증권투자자금
1월 외인 증권투자 3.4억달러 순유출...2개월째 순유출 -한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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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러지수 변동성 확대 속 달러/원 1월 낙폭 넓힌 후 2월 초 낙폭 대부분 좁혀
달러/원 환율은 미 달러화 약세, 외국인의 국내주식 매입자금 환전수요 등으로 하락하다가 매우 강한 미국 1월 고용지표 발표 이후 연준 긴축지속 우려가 재부각돼 하락폭을 대부분 축소했다.
한은에 따르면 달러/원은 지난달 2일 1,272.6원에서 한달 후인 2월 2일에는 1,220.3원(2022년 4월 7일 1,219.5원 이후 최저)을 기록했다. 이후 2월 초 달러지수 오름세에 연동해 지난 7일 1,255.3원으로 올라섰다.
1월중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32%로 전월(0.56%)에 비해 하락했다.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23bp), 외국인의 NDF 매도 및 거주자의 해외투자 관련 외화자금수요 등으로 하락했다.
통안증권 91일물 수익률에서 Libor 3개월물 수익률을 뺀 수치는 지난해 12월말 -120bp에서 지난 1월말 -135bp까지 역전폭을 확대했다. 이후 지난 7일 기준으로는 -143bp로 역전폭을 더욱 넓혔다.
한은은 "통화스왑금리(3년)는 기업의 외화채권 발행에 따른 외화자금공급에도 불구하고 국고채금리 큰 폭 하락(-40bp)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 1월 외환거래 전월비 57억달러 늘어...계절적 요인, 외인 주식 순매입 증가 등에 기인
1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316.8억달러로 전월(259.4억달러)에 비해 57.4억달러 증가했다.
달러/원 현물환 및 외환스왑 거래가 각각 40.0억달러 및 10.2억달러 증가했다.
달러/원 현물환 거래가 1월 증가한 것에 대해 한은은 "계절적 요인(통상 1월 거래량이 가장 많고 12월이 가장 적음), 외국인 국내주식 순매입 증가, 중공업체 수주 호조에 따른 달러화 매도 증가 등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한편 1월중 국내은행의 차입 가산금리 및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전월대비 하락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