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지난해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25% 가량 급감했다고 발혔다.
배상영 연구원은 "2022년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1조 4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25.6% 줄었다"며 "이는 팬데믹이 시작된 2020년(연간 8,359억 달러) 대비 +24.7% 증가한 수준이며, 2019년(1조 838억 달러)과 유사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2015-2019년 5년 간 글로벌 부동산 연간 평균 거래량은 약 9,967억 달러였고, 그 이전에는 더 낮았다고 밝혔다.
미국이 5,930억 달러, EMEA 지역이 2,676억 달러, APAC이 1,55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강달러 영향으로 미국의 거래 비중은 56.8%로 다시 한번 최고치를 갱신한 게 특징이라고 했다.
배 연구원은 "팬데믹 이전과 팬데믹 시기를 비교했을 때 미국은 2022년에도 여전히 30.7% 증가한 수치이며, APAC 지역은 7.8%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EMEA 지역은 팬데믹 이전 대비 22.5% 감소한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연간 거래액 보다 흐름이 중요하며, 금리 상승으로 12월 효과는 없었다고 했다.
배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은 상저하고 흐름"이라며 "글로벌 전체 거래량으로 보면 2011년 이후 상반기 거래량 대비 하반기 거래량은 평균 30.7% 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2022년 하반기 거래량은 상반기 대비 26.6% 감소했고, 대륙 별로 살펴봐도 미국이 25.2%, EMEA가 43.8%, APAC이 19.4%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2022년에 12월 효과조차 없었는데, 조달 금리 상승으로 인해 구조화의 어려움이 있거나, 투자자들이 집행을 연기, 포기하거나 매도자 입장에서도 금리 상승으로 원하는 수준의 가격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거래를 미룬 영향"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는 멀티 패밀리 위상이 공고화된 한해였다고 평가했다. 작년 거래량 감소 방어는 리테일과 호텔 위주였다고 밝혔다.
그는 "멀티 패밀리는 전체 거래량의 34.6% 기록하면서 2년 연속 가장 큰 거래량을 기록한 섹터로 위상을 공고히 했다"며 "반면 오피스는 25.2%를 기록하면서 멀티 패밀리 섹터에 메인 섹터를 내어주었고 산업(물류) 섹터(22%)와도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오피스는 2011년부터 2020년까지 10년 간 가장 높은 거래량을 기록한 섹터라고 밝혔다. 특히 2016년까지는 전체 거래량의 4할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기도 했다.
팬데믹 이전 대비 오피스의 거래 비중은 10.8%p 감소한 반면, 멀티 패밀리는 7.6%p, 산업(물류) 섹터는 5.4%p 거래 비중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21년 대비 거래량 감소폭으로 보면 오피스는 28% 감소, 물류는 25.2% 감소, 멀티 패밀리 또한 전년 대비 28.1% 줄었다고 했다.
반면 리테일과 호텔은 각각 15.4%, 16.0% 줄어 상대적으로 선방했다고 밝혔다.
투자자 주체동향에선 크로스 보더와 공모 투자자 비중 감소가 눈에 띈다고 밝혔다.
배 연구원은 "2022년 투자자별 거래 비중에서 눈에 띄는 것은 크로스 보더 투자자 비중이 4년 연속 감소했다는 점과 상장 시장의 저조한 주가로 공모 투자자 비중이 감소했다는 점"이라고 밝혔다.
이어 "강달러로 미국 크로스 보더 감소 폭이 눈에 띄게 나타났고 EMEA에서는 관찰되지 않았다. 공모 투자자 비중 감소 속에 APAC에서는 오히려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자료: 대신증권
지난해 글로벌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 25.6% 감소...금리 상승으로 12월 효과도 없어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