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고용 호조 여파 지속...긴축 유지 우려+달러화 강세 속 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8.7원 오른 1261.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6.35원 오른 1259.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에는 상승폭을 조금 좁히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5% 상승을 보이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소폭 반등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1%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6% 내린 103.5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이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달러화가 강세를 이어간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에서는 예상치를 훨씬 웃돈 미국 고용지표발 여파가 이어졌다. 양호한 지표로 인해 연준이 긴축 기조를 이어갈 것이란 우려가 2거래일째 시장 심리를 압박했다.
미국이 빠르면 이번주에 러시아산 알루미늄에 관세를 200% 부과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보도도 전해졌다. 최근 미중간 갈등과 더불어 미국과 러시아간 갈등도 수면화되는 양상을 보여 장내 심리를 위축시켰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7% 상승했다. 지난주 발표된 미 고용지표발 달러 강세가 이어졌다. 고용지표 호조에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중단 기대가 꺾인 덕분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7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충격 연장, 역외 비드 유입과 위험선호 둔화에 힘입어 1,260원 회복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상단대기 물량 달러 환전 수요,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외환시장 변동성이 종잡을 수 없는 상황에서 상당수 수출업체는 환율 상승을 관망하기보다 환율 급등을 기회 삼아 물량을 소진할 확률이 높다는 판단"이라며 "여기에 변동성 관리 차원의 당국 미세조정 기대도 롱심리 과열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늘 갭업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내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26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