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美1월 고용 호조 속 긴축지속 우려...달러화 강세 속 1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8.1원 오른 1247.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장보다 16.55원 오른 1245.9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 하락을 보이고 있다. 초반 외국인과 기관이 순매도를 기록 중인 가운데 미국 약세에 연동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0%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9% 오른 103.0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연준이 긴축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진 가운데 달러지수가 1.2% 급등한 영향을 받아서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보다 양호했던 미국 1월 고용지표와 서비스업 PMI를 주목했다. 관련 지표를 소화해 연준이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우려가 강해졌고 시장 심리가 강하게 위축됐다.
미국 지난달 고용이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개선됐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51만7000명 증가했다. 예상치는 18만7000명 증가였다. 지난 1월 실업률은 3.4%로 전월 3.5%에서 하락했다. 이는 1969년 5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예상치는 3.6% 수준이었다. 1월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월보다 0.3%, 전년대비 4.4% 각각 상승했다. 예상치는 각각 0.3% 및 4.3% 수준이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지난달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5.2로, 전월 49.2보다 올랐다. 시장 예상치인 50.6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폭스비즈니스 인터뷰에서 “1월 고용지표는 놀라운 숫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지금은 긍정적 신호가 보이지만,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덧붙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2% 상승했다. 미 고용 및 서비스업 지표 호재 속에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지속 기대가 커져서 힘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6일 달러/원은 경제지표 서프라이즈가 촉발한 달러화 강세에 힘입어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20원 가까이 갭업 출발 후 역내 결제,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다. 다만 중공업 물량과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연장에 상쇄돼 장중 1,24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