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개장] 유로존 긴축속도 조절 기대 속 달러화 강세...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7원 오른 122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3분 현재 전장보다 4.55원 오른 1224.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에는 상방 압력을 받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을 보이고 있다. 장전 발표된 미국 빅테크주 실적과 전망치가 부진한 것에 일부 영향을 받는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오른 101.8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유로 지역 ECB와 BOE 회의가 '도비시'하게 해석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반등한 영향을 받아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유럽 지역의 ECB, BOE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을 주목했다. 예상에 부합하며 50bp씩 각각 인상했지만 시장은 이들이 긴축 속도를 조절할 수 있음을 시사한 부분을 더욱 주목했다.
도비시하게 해석된 유로존 중앙은행들의 통화정책 회의 결과로 유로화와 파운드화가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른 반사효과로 달러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달러/원은 상방 압력을 받으며 이날 장을 시작하고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유로존과 영국 중앙은행의 비둘기 서프라이즈에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3일 달러/원은 달러화 반등, 미국 빅테크 실적 부진으로 인한 위험선호 둔화 등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공업 물량을 비롯한 잠재적 수급부담, 국내증시 외국인 매수세 연장은 상단을 경직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달러 강세, 역내외 매수 우위에 지지를 받으며 1,220원 중반, 후반 회복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