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했다. 유로존과 영국 중앙은행의 비둘기 서프라이즈에 유로화와 파운드화 가치가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는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1% 높아진 101.7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71% 낮아진 1.091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09% 내린 1.2237달러를 기록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이 기준금리를 50bp 인상, 예상에 부합했다. ECB는 3월에도 50bp를 추가로 올린 뒤, 인상 속도를 낮출 가능성을 시사했다. 영란은행(BOE)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 높였다. BOE는 '필요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기존 정책 가이던스를 철회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22% 하락한 128.6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오른 6.736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8%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상승했다. 전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이어 이날 영란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의 비둘기파적 결과가 전해졌다. 실적 서프라이즈를 연출한 메타 폭등에 힘입어 정보기술주 강세가 두드러진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9.02포인트(0.11%) 낮아진 34,053.94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60.55포인트(1.47%) 높아진 4,179.7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84.50(3.25%) 오른 12,200.8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하락, 배럴당 75달러 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린 것이다. 유럽중앙은행(ECB)의 비둘기파적 메시지 속에 달러인덱스가 오르자 하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53센트(0.69%) 하락한 배럴당 75.8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67센트(0.81%) 내린 배럴당 82.17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