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안정 지속시 3월 조기중단 될 수도...금리인하 지연 가능성도 감안해야 - 신한證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연준이 물가 안정세가 이어질 경우 예상보다 이른 금리 인상 중단 가능성도 열어둔 만큼 물가안정시 3월을 마지막으로 금리 인상이 중단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하건형 연구원은 "연준은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디스인플레이션을 언급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 연구원은 다만 "긴축 가속화 우려는 완화됐으나 되레 금리 인하로의 전환이 지연될 가능성도 높아졌다"며 "연준이 과대 긴축을 통해 물가 속락을 유도하기보다 점진적 물가 안정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디스인플레이션은 재화 부문에서 비롯된다. 식료품과 에너지, 내구재 등 전체 물가에서 40%를 차지하는 재화 물가가 빠르게 안정된 까닭"이라며 "주거비와 비주거비서비스는 최근 물가 오름세가 주춤하나 여전히 높은 레벨을 유지 중"이라고 했다.
그는 "특히 견고한 고용시장 환경이 유지되는 한 인건비 비중이 높은 비주거서비스의 빠른 물가 안정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현재 상황에서 정책 목표 달성(2%)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두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하 연구원은 1) 중국 리오프닝으로 인한 재화발 물가 불안고조 2) 선진국의 누적된 긴축 충격 및 이연수요 약화에 따른 수요 둔화 시나리오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선진국 경기가 양호할 경우 중국발 리오프닝 수요로 인한 물가 불안이 재개된다. 이 경우 재차 연준의 최종 금리 레벨은 5% 중반으로 상향이 필요하다"며 "대신 2) 선진국 수요 둔화가 가파를 경우 경기 충격은 불가피한 대신 물가 안정이 빠르게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아직은 2) 시나리오를 베이스로 두나 금융 환경 개선이 지속될 경우 1) 시나리오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했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