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롬 파월 연준 의장
[달러/원 전망] FOMC 경계 속 고용지표 둔화...달러지수 0.2↓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달러/원 환율은 내일 새벽 발표될 FOMC 경계감을 유지하며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고용비용지수가 예상을 밑돈 것을 주목했다. FOMC 회의 결과를 앞두고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도 고용지표 둔화에 시장 심리가 다소 개선됐다.
미국 지난 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예상보다 덜 올랐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4분기 고용비용지수는 전기대비 1% 올라 예상치(+1.1%)를 밑돌았다. 지난 3분기의 1.2%에서 상승폭이 둔화한 것이다. 고용비용 상승률이 3개 분기 연속 둔화한 셈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했다. 미 지난 분기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리스크온 모드 속에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6% 낮아진 102.1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3% 높아진 1.086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28% 내린 1.231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19% 하락한 130.2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2% 낮아진 6.754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6%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반에 반등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지난 분기 고용비용지수(ECI)가 예상을 하회해 증시가 안도감을 얻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한 것이다. 미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리스크온 모드와 달러화 약세가 유가 반등을 지지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2.6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1.90원)보다 1.9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230원 초반대에서 소폭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다음날 새벽에 나오는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면서도 이날밤 발표되는 ADP 취업자수, 주간 신규실업수당 등 미국 고용지표들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