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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마감] FOMC 경계 속 强위안+매도세...10개월래 최저, 3.9원↓

  • 입력 2023-01-30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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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3년 1월 30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3년 1월 30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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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0일 장에서 하락해 약 10개월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달러/원은 이날 전장 대비로 3.9원 내린 1227.4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인 1229.9원보다는 2.5원 하락해 장 중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하락으로 지난해 4월 12일 종가(1224.7원) 이후로 약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지난주 후반 발표된 미국 PCE 물가지표가 예상에 부합했다. 최근까지 나온 물가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연준이 주목하는 PCE 지표도 둔화해 연준의 속도 조절 기대감이 이어졌다.

다만 시장이 이미 연준 속도조절 기대감을 선반영한 가운데 코앞으로 다가온 FOMC에 대한 경계감이 커졌다.

이날 장에선 달러지수가 다소 약세를 보인 가운데 위안화가 강한 흐름을 나타냈다. 음력설 연휴동안 소비가 급증했다는 소식이 위안화 가치에 호재로 작용했다.

달러/원은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가운데 막바지 매도 물량이 출회한데 영향을 받아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는 1.35%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막판 매수세로 160억원 가량 순매수 전환했지만, 기관이 41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1.9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 인플레 둔화 속 FOMC 긴장감 이어져...달러/원 소폭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원 내린 1229.9원으로 시작했다.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을 유지하면서도 인플레 둔화 영향으로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에 부합했던 미국 12월 PCE 가격지수와 상승폭을 좁힌 기대 인플레 수치를 주목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회의 경계감을 유지했지만 관련 수치로 인플레 둔화를 확인한 시장심리는 다소 안정된 모습이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4%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4.7%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도 예상대로 0.3% 올랐다. 지난 11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전체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5.5%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전체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1% 상승세를 유지했다. 예상치는 보합 수준이었다. 지난 12월 실질 PCE는 전월보다 0.3% 줄었다. 예상치(-0.1%)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지난달 실질 개인소비지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더 큰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이달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3.9%로 전월 4.4%보다 둔화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달과 같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 지난달 물가지표 둔화 안도감 속에 미 수익률이 주가를 따라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움직임은 제한됐다.

■ 위안화 강세 속 막판 매도 물량 나와...달러/원 낙폭 넓히며 10개월래 최저 수준 나타내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매도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연준 속도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다. 이에 따른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했다.

다만 코앞으로 다가온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으로 낙폭은 제한됐다.

지난주 긴 연휴를 마치고 돌아온 중화권 시장은 음력설 연휴동안 늘어난 내수 소비가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FOMC를 비롯한 주요국 통화정책 회의 경계감으로 상하이지수와 위안화 가치는 상승폭을 확대하지 못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3% 급락해 최근 상승분을 일부 반납했다. 기관이 4000억원 가량 순매도로 약세를 이끌었다.

달러지수는 국내 증시 마감 전후로 약보합 수준에 머물렀다.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면서 경계심을 유지하는 분위기였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둔화된 PCE 지표 영향으로 달러가 약세를 보였다"며 "이번주로 예정된 FOMC에 대한 경계감에 약세가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위안화 강세와 매도세 등에 낙폭을 소폭이나마 넓힌 채 장을 마쳤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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