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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한국 1.4% 성장 전망...근원물가는 공공요금 여파로 4.5% 상승 - 메리츠證

  • 입력 2023-01-30 14:5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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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메리츠증권은 30일 "올해 성장률 전망을 1.4%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분기별 궤적(YoY 기준)은 2분기까지 하강한 이후 3분기부터 개선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투자환경에 연동되는 수출사이클의 영향을 고려한 전망이다.

이승훈 연구원은 "수출 사이클은 설비투자와 소비심리에 영향을 미치기에 2분기까지 이들 모멘텀은 부진할 것"이라며 "하지만 하반기부터는 반등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건설투자와 민간소비는 연말까지 전년대비 신장세가 계속 악화될 것으로 봤다. 기분양 물량 영향으로 건설투자가 상반기까지는 개선될 것이지만, 하반기에는 반대의 힘이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민간소비의 QoQ 모멘텀은 상반기에 부진이 심화되는 가운데 하반기 들어서도 실질임금 조건 악화 및 원리금 상환부담이 소비를 제약할 공산이 크다고 풀이했다.

한 해를 통틀어 보면 모멘텀 혹은 기회가 존재하는 부문은 내수보다는 수출이라고 진단했다.

한국 소비자물가는 2022년 5.1%에서 2023년 3.3%로 둔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기존 근원물가 상승 요인이었던 글로벌 식품 가격 상승, 원화 약세 등이 반대로 작용하고 있음에도 근원물가가 올해 4.5%나 상승할 것으로 봤다.

그 결정적 이유는 전기/가스, 공공요금 등 관리물가 상승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이러한 인플레는 한국은행의 금리인상으로 제어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따라서 한국은행의 1월 금리인상(3.5%)이 이번 인상 사이클의 종착점이었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하반기에도 건설/소비 모멘텀이 계속 부진할 것이기에 한은은 연말 경 인하를 고려해야 할 상황에 직면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환율은 연말 1,200원까지는 무리 없이 절상될 것으로 봤다. 미국 실질금리 하락, 선진국 간 통화정책 차별화의 해소, 중국 경기회복과 위안화 복원 등이 대외적인 원화 강세 유발 요인이라고 밝혔다.

그는 "실질실효환율이나 risk-on의 크기를 감안해도 1,200원이 현저한 고평가라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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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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