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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인플레 둔화 확인 속 FOMC 대기

  • 입력 2023-01-30 07: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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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룸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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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FOMC 회의를 앞둔 경계감을 보이면서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에 부합했던 미국 12월 PCE 가격지수와 상승폭을 좁힌 기대 인플레 수치를 주목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회의 경계감을 유지했지만 관련 수치로 인플레 둔화를 확인한 시장심리는 다소 안정된 모습이었다.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4.4%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4.7%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도 예상대로 0.3% 올랐다. 지난 11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전체 PCE 가격지수는 전년대비 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5.5%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전체 PCE 가격지수는 전월대비로는 0.1% 상승세를 유지했다. 예상치는 보합 수준이었다. 지난 12월 실질 PCE는 전월보다 0.3% 줄었다. 예상치(-0.1%)보다 감소폭이 더 컸다. 지난달 실질 개인소비지출 감소폭이 예상보다 더 큰 점이 주목을 받았다.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이달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개월 연속 하락했다. 3.9%로 전월 4.4%보다 둔화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전달과 같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상승했다. 미 지난달 물가지표 둔화 안도감 속에 미 수익률이 주가를 따라 오르자 달러인덱스도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움직임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9% 높아진 101.9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4% 낮아진 1.0865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3% 내린 1.239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행 정책조정 기대에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26% 하락한 129.88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0% 오른 6.757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0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물가지표 둔화가 안도감을 제공했다. 다만 실적 부진에 따른 인텔 급락이 지수들 추가 상승을 제한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하락, 배럴당 79달러 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한 것이다.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 장관급 감시위원회(JMMC) 회의를 앞두고 압박을 받았다. 미 소비경기 침체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29.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2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1.30원)보다 1.1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와 역외 NDF 환율이 방향성을 달리했지만 등락폭을 제한한 것에 영향을 받아 보합세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FOMC 회의를 대기하며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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